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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빼기> 노벨의원 - 접수까지의 수난기: 22/12/30 본문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점을 빼려고 계획했다.
이렇게 진심이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점 제거가 여러 번 피부과 방문을 해야 하는 줄 알고 집 근처 피부과를 가려고 했다.
근데 여러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들을 보니 점 제거가 그냥 하루만에 끝나는 거길래 이왕하는거 가성비로 하자!라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가성비 점 빼기를 검색했더니 나왔던 곳이
<신촌 노벨의원>
이곳을 22/12/26 알아봤더니
점 하나에 1100원이고 큰 점은 5500원까지 간다고 했다. (다른 곳은 보통 기본 금액이 3000원대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선착순으로 접수가 이루어지고
1) 오전 9:30 접수: 5명
2) 12:50 접수: 5명
※ 제 수난기를 꼭 끝까지 듣고나서 도전해주세요.
장소는 신촌역 8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건물 4층에 있다 (11층 아님 주의! - 거기는 노벨 탈모 뭐시기더라)
입구는 설명하기 조금 애매하지만
8번 출구를 등지고 건물 바라봤을때 왼쪽에 있다 내리막길 살짝 내려가면 보인다
12/27(화)
오전 약속 끝나고 12:30분에 맞춰서 도착해서 12:50 접수 하려고 했더니
<오늘 점 제거 접수 마감>
이렇게 써있어서 간호사님에게 여쭤봤더니
보통 오전부터 와서 쭉 기다려서 12:50 접수를 하시고,
오전 9:30 접수하시는 분들 중 6시 XX분에 오셨다는 분도 있었다라고 하시는 거.........

그래서 그냥 도착하자마자 돌아갔다.. (물론 신촌 온 김에 논탄토 들러서 카이막 사갔다..ㅎ)
그리고 12/28(수)
과외가기 전 오전에 점 제거를 받고 과외가야지~라는 생각으로
8:50분쯤에 도착했다 (참고로 병원이 9:30 오픈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그냥 문 닫힌 병원 복도에서 있는거)
엘레베이터 딱 내리니 아주 협소한 복도에 10명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성인 6명 정도 일렬로 서면 가로 폭이 다 차는 정도의 폭)
그래서 그 뒤에 서서 생각을 해봤는데 난 어짜피 오전 점 빼기를 하러 온 거니 여기서 줄 서도 그건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도 일찍 가서 다시 집 가도 9시 반도 안됐다.)
+ 아 근데 집 오는 길에 다른 리뷰들 좀 더 보니까 이 줄 선 분들이 다 점 제거는 아닐 수도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직접 기다려보니 다 점 제거하시는 분들
아니 이러니까 내가 그냥 오기가 생겨버리는 거?
내가 일찍 못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진짜 내가 일찍 와버린다!!!!!!!!
12/30(금)
오늘 기필코!!! 과외가기 전 점 빼고 만다는 생각으로
오전 7시에 도착. (사실 더 일찍 가려고 했다가 귀찮아서 준비할 때 게으름 피웠다)
근데 엘레베이터 딱 타려는데 한 분이 나가시는 거? 그래서 이 시간에 여기서 나온다는 거는... 웨이팅하시는 분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며 올라왔는데 역시 가방 하나가 문 앞에 놓아져 있었다.
즉..... 내가 2등~~~~~~~~~~~~~~~~~
1등은 안 아쉽다.
2등이 어디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 제거 후 일정 생각하면 오히려 좋아~)
그리고 1등 분이 잠깐 나갔다 오신 틈을 타 복도 사진도 찍었다.

진짜 이 조그만 곳에 사람 가득가득,,
내가 9시 반까지 다들 대강 언제 오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하단의 표 참고). 누가누가 진심인가~~~~
(하려고 한다라고 쓴 이유는 내가 지금 기다리면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수요일에 왔을 때 그냥 바닥에 앉아서 노트북 하시는 분 보고 내 미래는 저거다! 함)
물론 앞서 말했듯 모두가 점 제거를 하러 오신 분들은 아닐 수 있다.
초록색 글은 복도 바닥에서 작성한 거구요......ㅎㅎ
점 제거를 받은 시점에서 얘기하자면 모두 점 제거였다. 그리고 하단의 표에서 알 수 있듯 5등 8:17인데 본인이 정말 오전 시술 안전빵으로 들어오고 싶으시다면 7시 반 이전이 솔직히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1 | 7시 이전 |
2 (나) | 7시 |
3 | 7:43 |
4 | 7:53 |
5 | 8:17 |
6 | 8:19 |
7 | 8:21 |
8 | 8:23 |
9 | 8:30 |
10 | 8:47 |
11 | 8:49 |
12 | 8:49 |
13 | 8:49 |
14 | 8:50 |
그 이후는... 그만 적을란당 이미 복도 다 찼다 <그리고 11번 이상의 분들은 접수 못하고 9:30에 다 돌아가셔야 했다> |
직접 겪기 전까지는 딱 10명 자르려나? 뭐 점 개수가 적으면 1~2명 정도 더 시술해주고 그러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는데
절대 절대 절대 아니요~
만약 점심시간 시작인 오후 1시 이전 진료를 목표로 오셨다면 (즉 9시 반 접수)
줄 서있는 사람이 5명 이상이다 그냥 바로 돌아가세요
만약 나는 오늘 그냥 하루 자체를 이 피부과 안에서 보내기로 맘 먹었다 (즉 12시 50분 접수 + 2시 이후 앉아서 기다리기)
그런데도 줄 서있는 사람이 10명이다 그냥 바로 돌아가세요
이유를 말하자면
1. 딱 10명만
9시 25분 쯤 간호사님이 오셔서 병원 문을 여시고 바로 1등~5등이 이름이랑 제거부위 등을 적고 (얼굴, 목은 한번에 둘 중 한 부위만 가능)
간호사님이 6~10등에게 12시 50분까지 병원 안에서 계속 앉아계셨다가 접수하셔야 하는데 그러시겠어요?라고 물어보신다.
보통 다 알고 오신 환자(?)분들이기 때문에 다 기다리겠다고 하면
간호사님이 11등 이상들 모두 오늘 시술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럼 바로 다 돌아가셔야 한다. (점은 절대절대 못 뺀다 - 이벤트가가 아닌 가격으로 빼고 이런 거 없다. 그냥 점은 못 뺀다 그날)
만약! 오후 접수 기다리기로 한 5명들을 중간 중간 손들라고 해서 체크했을 때 없으면 그때 있던 다른 분으로 바뀐다
(그 순간 들어온 분이더라도 가능. 근데 그럴 일 거의 없다고 봐야 함. 뭐 화장실 잠깐 비우는 거는 가능.)
내가 보진 않았지만 간호사님 설명에 따르면
그러다가 12:50 되면 5명 이름 적고 오후 1-2시 점심시간
그럼 오후 2시부터 아래 2번 사항에 적었듯이 오전 타임이랑 똑같이 무한대기 시작이다.
(다만 오전 접수, 오후 접수하는 사람들의 차이가 있다면 오후 접수하는 사람들은 12:50까지 시술도 안 받으면서 그냥 앉아있어야 한다는 거)
2. 무한 대기
접수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제 무한 대기의 시작이다.
피부과에 점 제거 목적이 아닌 분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점 제거 하시는 분들이 우선적으로 시술을 받는게 절대 아니다.
난 2등인데 11시에 시술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 오전 접수하셨던 나머지 세 분은 언제 받으셨는지는 모른다. 그래도 오후 1시 이전 아닐까 싶다.
(그러면 오후 하시는 분들은..... 저녁 다 되어서 나가시지 않을까..)
아마도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되는 이유는 2가지이지 않을까 싶다.
1) 점 제거가 아닌 다른 환자분들이 조금 더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고 (점 제거가 아니면 보통 예약을 하고 오시는 것 같았다 - 점 제거는 예약 불가능 only 선착순)
2) 점 제거하시는 분도 나처럼 8개는 굉장굉장히 적은 거고 100개 가까이 제거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접수까지의 과정을 말하자면
9:25 간호사님 오셔서 병원 문 여시고
9:30 즈음 들어오라고 하심. 1~5등 이름이랑 제거 부위 등을 적고 카카오톡으로 주의사항, 동의서 등 보내주심
9:55 프론트앞 소파에 앉아있으면 9시 55분에 1등, 2등(나) 마취크림을 발라주심
10:03 내 앞에 점 제거 1등으로 오신 분이 10시 3분에 들어가셨다. 그래서 이때까지는 나도 금방 받겠구나 했는데
10:30 1등분 시술 끝나고 바로 결제 후 나가심 (정확하진 않지만 72개 제거 하신 듯...?)
11:00 내가 정확히 시술실로 들어간 시간이다.
시술실에 들어가면 간호사님이 마취크림 닦고 점 제거할 부분 표시해주시고
조금 기다리면 원장님(?)이 오셔서 제거해주시고
다 끝나면 간호사님이 연고 발라 주신다
11:10 결제하고 나감 (나는 점 8개*1100원 = 8800원) (연고, 밴드 미리 사둬서 안 받음)
여기까지가 접수까지의 수난기...
점 뺀 후기는 다음 글에서 적으려고 한다.
짧게 요약하자면
(오징어탄내가 살짝 났고, 별로 안 아프게 5분도 안되어서 8개 제거가 끝났으며, 직후에는 자국이 있고 2시간 후 듀오덤을 붙였다.)
(아 간호사님들은 친절하셨다! 이런 웨이팅에 간호사님들까지 불친절하셨으면 좀 어지러웠을텐데..ㅎㅎ 원장님은 뭐.. 눈감고 있어서 얼굴도 못 봤고 5분 제거만 해주셔서...ㅋㅋㅋㅋㅋㅋ 5분 동안 친절이 느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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