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팝니다: 19/12/13
<아빠를 팝니다>
한스 위르겐 게에제 / 비전코리아
2019.12.13
가볍게 쭉 읽을 수 있는 짧은 책이지만 뭔가 열네 살의 아이로부터 혼나는 느낌을 받는 느낌도 없지 않았던 책이었던 것 같다
안주하는 삶 속에서 나오게 하는 방법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생각을 멈추면 반복되는 일상에 로봇처럼 살아가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생각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 때 그 마음을 무시하고 다시 반복된 일상을 살 것인지, 고민의 반복이라는 머리 아픈 과정을 통해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는 내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아빠를 위해서인지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삶에 대한 태도를 꺾지 않으려고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샘이 자신의 아빠를 부자로 만들기 위해 하는 수많은 시도와 노력은 그 아이의 열정을 보여준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무모한(+) 도전도 할 수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샘이 아빠를 부자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말했을 떄 처음에는 부모님 모두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철이 없다고 아들을 꾸짖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나중에는 그 아이의 말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놀랍게도'라고 한 것은 내가 만약 샘의 부모님이었다면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떄
나는 샘의 말을 무시하지 않았을 꺼라고 얘기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샘의 부모님보다 더 크게 이 아이의 말을 묵살해버렸을 수도 있다.
부모님의 반응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 샘도 끝내 샘의 의견을 따른 부모님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이 누구든, 나이가 많든 적든, 자식이든 친구든 후배든 동생이든 언니든 어르신이든... 내 삶에 조언을 했을 떄
'왜 내 삶에 개입을 하지'라는 생각보다, '아니야', '그런데', '나도 알고 있지만' 이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
최소 2번은 그 말을 한 사람의 의도와 생각, 내용을 곱씹어 보고 나서 판단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한테는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꾸준히 이 다짐을 떠올린다면
언젠가 성장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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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팝니다
14살짜리 영리한 아들이 펼치는 '무능한 아빠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맨날 야근에 시달리지만 업무 실적은 좋지 않은 디노. 그에게는 샘이라는 영리한 아들이 있다. 샘은 어느 날 디노의 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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