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1/09/25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
마크 허먼

브루노, 브루노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누나인 그레텔
슈무엘, 파벨 할아버지, 코틀러중위, 마리아 등
영화의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고, 안타까웠던 영화.
고작 8살에 두려움 속에 있는 두 아이.
친구가 아니라고 했던 브루노.
브루노의 사과를 받아주고 손을 내민 슈무엘.
입모양이 왠지 울음을 참고 있는 듯한 브루노의 아버지.
식음전폐할 수 밖에 없어진 브루노의 어머니.
기도와 인형과 함께하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진 그레텔.
'악함' 속에 불안함이 보이는 코틀러 중위.
손떨림 하나하나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에도
겪었던 그리고 겪고 있는 힘듦이 느껴지는 파벨 할아버지.
보면서도, 보고나서도 힘들었던 영화였고
다 보고나서 저절로. 간절히. 기도가 나왔던 영화였다.
(파울 요제프 괴벨스)
대중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
민중은 단순하다. 빵 한덩어리와 왜곡된 정보만 주면 국가에 충실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가 국민들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을 했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그 댓가를 치르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서 생기는 무지함으로 다른 사람들, 그리고 내 인생에 나타나는 문제들을
단순히 선동자들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내 책임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함도 잘못인 것이다.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읽으며 찔렸었던 구절이 떠오른다.
주권자의 한 사람으로 태어나 투표권을 가진 것만으로도
정치에 관해 알아야 할 의무를 나 자신에게 부과하기에 충분하다.
한편으로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생각하게 하기도 했고
잘못된 교육의 위험성, 스스로 올바른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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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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