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book
사서함110호의 우편물: 19/12/23
nori88
2021. 9. 24. 15:53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 시공사
2019.12.13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이 끝나고 학교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책을 빌려읽을 때 거의 처음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그맘때는 소설이라는 것에 흥미가 전혀 없었고 거의 책을 읽을 때면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설레고 감정이입을 하면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을 느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책을 읽고 싶어졌고
그 때와는 또 다른 설렘을 느끼고 읽었던 것 같은 느낌이 나는 부분에서는 예전에 읽었을 때의 기분을 떠올리면서 읽어서 좋았고 또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은 더 한 글자 한 글자까지 가져가면서 읽는 기분이라 좋았다.
이 책에서는 이건이라는 남자주인공의 매력이 넘쳐서 나까지도 두근거리게 만들고 공진솔이라는 여주인공은 생각과 태도가 너무 공감되어서 푹 빠져들게 되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편하면서도 재미있는 소설, 또 읽고 싶은 소설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배우고 싶은 등장인물들의 말과 태도가 나한테 새겨지길 바라게 되기도 했다.
말을 위한 기도 _ 이해인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 살이
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이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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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이도우의 장편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30대 초중반, 어느덧 익숙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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